요즘 광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중요한 게 아니다
요즘 SNS에서 종종 ‘이게 진짜이가?’ 싶은 광고들을 마주친다.
잠실 한복판에 츄파춥스 관람차가 생기고, 노스페이스를 입고 있는 빅벤. 놀랍게도,
이것들은 '가짜 옥외광고(FOOH, Fake Out-of-Home)'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 광고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아니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가 기술을 입으면, 경계가 사라진다
FOOH는 단순한 영상 제작 트렌드가 아니다. 3D 모션 그래픽(입체적으로 보이는 영상 기법),
AR 기술(현실 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
실사 렌더링(실제처럼 보이게 CG를 처리하는 기술) 등이 뒤섞이면서
광고가 더 이상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가상의 공간에서 제작된 영상 한 컷이,
실제보다 더 큰 도달과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지금, FOOH에 열광한다
왜 지금,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가짜’를 써야 할까?
셋째, 새로운 감각의 브랜딩. FOOH는 감정적 임팩트를 유발하며 브랜드에 대한 기억을 남긴다.
앞으로의 옥외광고,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뚝닥은 늘 묻는다. 광고는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 걸까? FOOH는 옥외광고의 끝이 아니라 기술을 입은 진화형이다.
실제 설치든, 디지털 연출이든 결국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광고가 진짜다.